[부산/경남]국립공원 추진 신불산에 울주군 케이블카 허용방침

  • 입력 2001년 1월 27일 06시 39분


난개발 방지를 위해 ‘영남알프스’의 국립공원 지정운동이 전개되는 가운데(본보 1월18일자 A25면) 최근 영남알프스의 한 자락인 신불산(해발 1208m)에 케이블카 설치 등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언양알프스레저(울산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대표 박동규)는 총 500억원을 들여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가천저수지 옆에서 신불산 정상부근까지 3.62㎞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뒤 가천저수지 옆 1만여평에 테크노파크와 파노라마 공원 등 위락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한국자수정산업관광㈜(〃·대표 고용균)도 올해부터 가천리 자수정 광산에서 신불산 8부능선까지 1.9㎞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뒤 자수정 광산 일원 5300여평에 각종 위락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울주군은 “세수증대를 위해 양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타당성이 높은 업체를 선정, 2002년 월드컵 개최 이전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단법인 ‘울산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이사장 양명학·울산대 교수)는 “영남알프스가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립공원 지정운동과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운동을 함께 펼치겠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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