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모비스 실적 호전…작년 순익 902억원"SK증권

  • 입력 2001년 1월 22일 09시 29분


SK증권은 22일 현대모비스(옛 현대정공)가 지난해 902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며 실적호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매수 추천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현대모비스가 종합 자동차 부품업체로 구조전환이 성공적으로 평가된다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15.3% 증가한 1조88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존사업 매출은 6470억원으로 크게 축소됐으나 애프터서비스(A/S) 부품 판매 및 모듈조립 등 신규사업에서 1조236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며 수익성도 대폭 호전돼 순이익은 315.3% 증가한 902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은 신규사업의 확대로 지난해에 비해 31% 증가한 2조4670억원, 순이익은 53% 늘어난 138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수익성 호조는 A/S부품 사업의 외형 증가, 현대차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 철도차량 및 현대우주항공 등의 부실 처리로 300억원을 반영한 점이 고려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A/S 부품 사업에서 현금을 창출해 모듈사업과 주요 단품을 직접 생산하는 성장전략을 추진중이며 핵심기술(설계) 확보를 위해 다음달 미국 텍스트론(TEXTRON)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기술도입과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 김용수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는 수익구조의 대폭적인 향상이 입증되고 있으며 올해도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12개월 목표주가는 9000~1만2000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 우리사주물량중 지난 99년말 증자물량(발행가 6400원)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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