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단기 650을 염두에둔 투자전략은?"

입력 2001-01-18 18:29수정 2009-09-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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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120선을 상향돌파했다.

주가지수는 18일 604.05로 장을 마감, 120일 이동선이 포진해있는 600.72를 상향돌파했다. 3전4기의 시도끝에 120일 이동선을 위로 꿰뚫는데 성공한 것이다.

아직 주가지수가 600선대에 '안착(安着)'했다는데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이론의 여지가 많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650선까지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데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단기의 의미는 2월 중순을 의미한다.

◆전문가 진단

템플턴주식운용의 강창희 고문은 "미국경제의 각종 지표들이 인플레 완화쪽으로 나오고 있어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며 "나스닥시장이 돌출 악재로 조정을 받지만 않는다면 650선 탈환이 그리 어려운 것을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나동익 투자정보팀 차장은 "시장의 악재는 단기급등에 따른 투자심리의 위축"이라며 "그러나 투자심리를 짓누를 정도는 아니고 여전히 저평가인 점과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지속되는 한 650을 염두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의 유남길 투자운용팀장은 "과열까지는 아니지만 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진 만큼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도 "조정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기세가 상승쪽으로 기울어 있어 매수에 무게중심을 둬도 무난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종목이 좋은가

"물들어 올 때 노젖어라"라는 투자 격언이 있다. 이 격언은 고스톱을 칠 때 '쓰리고'을 외치기에 앞서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다.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종목을 우선 눈여겨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대신증권의 나 차장은 거래소에선 유동성 장세의 선도주인 증권주 투자를 권하고 있다. 특히 대신증권을 필두로 삼성전자 등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하고 있다.

나 차장은 또 외국인들이 사들이는 옐로우칩과 함께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를 끌어올리는 대장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현대증권의 유 팀장도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다.

다만 그는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주요한 관건"이라고 전제하며 "매수기조가 유지될 경우 개인들이 잘 사지 않는 대형주에 다시 한번 강한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외국인 올들어 어떤 종목 사들였나

외국인들이 올들어 매수수위를 높이며 집중 공략하는 종목을 살피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외국인들이 올들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SK텔레콤이다. 1339만2천여주나 사들여 17일 현재 주문가능 물량이 20만8000여주에 불과하다. 외국인들은 18일에는 11만7000여주를 팔았기 때문에 약 31만여주가 남아있는 셈이다.

외국인이 사들인 블루칩으로는 삼성전자(371만주)와 포항제철(371만주) 등이다.

업종 대표주로는 △은행의 경우 국민 신한 주택 하나은행 △증권에선 대신 동원증권 △조선에서 삼성중공업 △화학에서는 LG화학 SK 등을 사들였다.

최근에는 옐로우칩으로 매기를 확산, 한불종금 삼성SDI 메디슨 현대차 등도 사들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텔슨전자 국민카드 한통프리텔 휴맥스 뉴비전벤처 한신코퍼 주성엔지니어링 엔씨소프트 퓨처시스템 대흥멀티통신 등이 외국인이 사들이 10대 종목들이다.

유화증권의 강봉환 연구원도 "외국인들이 650선을 목표로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특히 외국인들이 대형주에서 중형주-금융주로 순환매수를 하며 매수종목을 확산시키는 만큼 이들이 젓는 배에 올라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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