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17일)브리핑 및 업종별 동향

  • 입력 2001년 1월 18일 08시 26분


인텔이 희생한 나스닥, 64p 반등

▣ 다우존스 -68.32p(-0.64%) 10,584.34포인트

▣ 나스닥 +64.24p(+2.45%) 2,682.79포인트

▣ S&P500 +2.82p(+0.21%) 1,329.47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40.00p(+6.28%) 677.40포인트

▣ 대표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589/하락종목 1,346/거래량 12억주

나스닥:상승종목 2,347/하락종목 1,622/거래량 27억주

강세 업종: 통신장비, 반도체,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컴퓨터 시스템즈

약세 업종: 석유, 제지, 병원경영, 가정용제품, 의료관리, 제약, 금, 소매

▣ 시장브리핑 ▣

기술주에도 볕들 날 있었다, 전일 미국증시 장 마감후 인텔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발표되면서 나스닥 100선물이 폭등세로 돌변함은 금일의 상승세를 예상케 충분하였다.

또한 쥬니퍼 네트워크,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 등 기술주의 실적 호조 발표와 구경제주가 기대실적에 미달한다는 소식으로 나스닥은 상승을 다우는 약세를 연출하였다. 여기에 경제지표 발표가 추가금리인하에 한층 무게를 실어주며 나스닥의 강세를 도와준 하루였다.

나스닥은 개장과 함께 급등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탄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장 들어서면서부터 차츰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호전된 기술주들의 실적발표에 고무된 모습으로 사자주문을 던졌으며 이에 힘입어 전업종이 전반적인 강세를 연출했다.

수요일 발표된 경제지표(물가통계)도 주가상승에 일조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2월중 소비자물가는 0.2%, 식료품과 에너지부문을 제외한 물가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소식은 이달 3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증폭시키며 금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셈이 됐다.

반도체업종이 급등세를 연출한 가운데 인텔이 장후반 약세로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28% 상승했다. 인텔이 전일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통해 2001년 투자액을 75억달러로 대폭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 향후 업종에 낙관적인 전망을 가능케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다우지수는 장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결국 지수10,600선이 무너졌다. 기술주들의 실적호전 소식은 구경제주에서 기술주들이 주로 포진한 나스닥으로 매기를 옮기기엔 충분하였으며

3M, J.P.모건체이스 등 블루칩종목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소식이 또한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그동안 나스닥의 약세에 비해 다우가 상대적으로 선전함에 따른 차익실현매물 역시 금일 지수하락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메릴린치와 갤럽의 월간조사에서 미국의 펀드매니저들은 연준리가 2001년 1%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2001년 GDP성장률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금리인하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2002년에는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펀드매니저들은 예상했는데 펀드매니저들은 이같은 금리완화정책으로 인해 기업신용도 역시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금융업종을 유망주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재료로는 OPEC가 수요일 비엔나에서 가진 정책회의를 통해 2월1일부터 원유생산량을 하루 150만배럴씩 감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국제유가는 그동안의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지며 큰 폭으로 빠져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이 배럴당 70센트 하락한 27.90달러를 기록했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거대화학업체인 3M이 4%가 넘게 하락한 가운데 3M은 4/4분기에 주당순익 1.12달러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인 1.20달러에 미치지 못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SG코웬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3M의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중립`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세계최대자동차업체인 제네럴모터스 역시 4/4분기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2%가량 하락했으며 시장가치로 세계최대기업인 제네럴일렉트릭은 4/4분기 주당순익이 월가의 예상과 일치하는 3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이 매물을 던지면서 주가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한편 월가의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한 세계최대사진, 필름업체 이스트만코닥은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세계최대방산, 항공업체인 보잉은 약세로 마감하는 등 대조를 이루었으며 은행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수요일 4/4분기 영업이익이 37센트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인 45센트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알려진 J.P.모건체이스가 장후반 내림세로 밀렸고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약세로 마감했다. 증권주는 4% 가까이 빠진 모건스탠리딘위터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인 모습.

제약업종이 화이자와 존슨&존슨 등 업종선도주들이 약세를 주도한 끝에 고전했으며 석유업종 또한 엑슨모빌, 슈럼버거 등을 선두로 내림세로 마감했고 소매업종에서는 월마트, 홈디포가 업종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필립모리스가 소폭이나마 오름세로 마감하며 선전한 모습이며 소비재업종에서는 세계최대음료업체인 코카콜라가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기술주 전반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인텔이 금년 중 자본지출을 12% 증대시킬 것이라는 발표에 힘입어 특히 반도체 관련부문이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 이에 따라 노벨러스(14.52%),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8.44%),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14.21%), KLA 탠코(8.75%)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28% 상승했다.

또한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컴퓨터 관련 업체의 수익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IBM(3.71%), 델 컴퓨터(5.52%), 컴팩(5.13%) 등도 호조를 보였으며, 오라클(4.52%), 노벨(5.74%), 선 마이크로시스템스(3.19%) 등 소프트웨어 부문도 강세.

한편 컴퓨터 네트워크 관련 업체인 주니퍼 네트워크는 4/4분기 순익이 20배나 증가했으며 금년 1/4분기 및 연간 판매전망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6.54% 상승했다. 이 여파로 익스트림 네트워크(10.85%), 레드백 네트워크(4.30%) 등 네트워크 부문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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