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미국, 작년 비디오게임 판매감소…WSJ

  • 입력 2001년 1월 16일 18시 44분


지난 5년 동안 미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비디오게임 사업이 작년 처음으로 판매감소를 보였다고 16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NPD의 조사에 따르면 비디오게임과 소프트웨어, 조이스틱 같은 악세서리의 판매액은 99년 690억 달러에서 5.8%나 감소해 작년에는 6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플레이스테이션', '드림캐스트', '닌텐도64'와 같은 콘솔은 99년 1억1800만개가 팔려 140억 달러 어치를 판매했으나 작년에는 8200만개가 팔려 판매액이 110억 달러로 21%나 줄어들었다. 또 게임소프트웨어는 99년 420억 달러에서 2.6% 감소해 작년에는 409억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같은 판매감소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인기 비디오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2'의 공급부족, 새로운 게임이 나오길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요를 억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NPD의 회계책임자인 리차드 오우는 "비디오게임 산업의 과도기였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일 뿐"이라며 "비디오게임 산업이 다시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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