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노랑머리 빡빡머리…우즈머리 야단났네

  • 입력 2001년 1월 11일 18시 31분


‘노랑머리에서 까까머리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머리를 빡빡 밀었다.

지난주 미국대학미식축구 오렌지볼 경기장에 머리칼을 노랗게 물들이고 나타나 화제를 뿌린 우즈는 12일 하와이에서 개막되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출전에 앞서 완전히 삭발했다.

11일 대회가 열리는 카폴루아 리조트에서 프로암대회를 치른 우즈는 기자회견에서 다른 어떤 질문보다도 모자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집요한 요청에 시달렸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며 버티던 그는 미소를 지으며 모자를 슬쩍 들어올려 파르라니 깎은 머리를 드러냈다.

지난해 메이저 3연승을 포함해 PGA투어 9승을 올린 우즈는 자신의 시즌 첫 대회인 이번 무대에서 2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12일 오전 7시50분 폴 에이징어(미국)와 마지막 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총상금 350만달러에 우승자는 63만달러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카를 부상으로 받는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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