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focus]장재식의원 "난 입각하게 돼있다"

  • 입력 2001년 1월 10일 17시 57분


한일의원연맹 회의 참석을 위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함께 10일 일본 도쿄(東京)로 떠난 장재식(張在植·서울 서대문을)의원은 전화인터뷰에서 “나는 아쉬운 것이 없는 사람”이라며 “정국을 안정시키겠다는 충정에서 자민련에 입당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답요지.

―소감은….

“3선의원에 국회 예결위원장인 내가 뭐가 아쉬워서 자민련에 입당했겠느냐. 나는 떳떳하다.”

―왜 자민련행을 결심했나.

“예결위원장을 하면서 보니 수를 앞세운 한나라당의 횡포가 심했다. 그래서 자민련이 교섭단체가 되지 않으면 국가도 경제도 망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다.”

―다음 선거에서 어려울 텐데….

“괜찮다. 지역구 주민들도 내 충정을 알고 있다.”

―자민련으로 출마하나.

“그 때 가봐야 아는 것 아니냐. 필요하면 돌아올 수도 있고…. 합당해야죠.”

―김중권(金重權)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사전에 상의했나.

“2, 3일 전에 결심을 말씀드리고 상의했다.”

―JP와도 상의했나.

“며칠 전에 의중을 넌지시 말씀드렸다. 그리고 오늘 일본에 함께 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결심을 알렸더니 ‘장의원 같은 실력있는 분이 오셔서 좋다’고 말씀하시더라.”

―입각 약속을 받았나.

“어차피 나는 입각하게 돼 있다. 그런 욕심과는 관계가 없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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