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문가들의 전망을 무색케한 코스닥상승

입력 2001-01-09 16:25수정 2009-09-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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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9일 2.82포인트(4.3%)가 오른 67.82로 장을 마감해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52.58로 거래를 마쳤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9%나 연속 올랐다.

당초 증권전문가들은 지난주 오른데 따른 부담으로 이번주에는 초반에 조정을 받아 '초약후강'의 장세가 연출되리라 예견했었다. 전날도 2.48포인트(4%) 올랐던 것을 보면 이들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간 셈이다.

지난주 내내 상한가를 쳐 조정이 예상되던 새롬기술을 비롯한 닷컴주들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는 6일간 상한가 끝에 주가가 97%나 치솟은 상태.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7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꾸준히 팔아치우고 있다.개인의 자금이 개인선호주인 거래소 증권주에서 코스닥 기업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동준 굿모닝 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주가가 지난해 12월 중순만큼에도 못미친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 여전히 낙폭과대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정을 받을 만하면 그때그때 터져나온 재료들도 상승세 지속에 큰 도움이 됐다. 쎄라텍이 감자를 실시하면서 다른 닷컴기업도 감자를 할 것이라는 기대와 재경부를 중심으로 벤처기업 육성책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장중 한때 조정을 받던 닷컴주들을 다시 상한가로 끌어올렸다.

금호석유가 함암제를 개발하고 마크로젠이 항암제 DNA칩을 개발했다는 뉴스에 바이오주들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예상이 빗나간것 만큼 앞으로의 장세를 예측하기 또한 어렵다. 김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란 것은 시장의 물줄기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라며 "물줄기가 어디로 흐를지 예측하는 것은 힘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단기 급등세를 따라가기는 사실 무척 부담스럽다.

김정환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많이 오른 종목에 대해서는 매도타이밍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낙폭이 여전히 큰 종목을 중심으로 장 길목에서 매수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금일 바이오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신제품 개발'이라는 재료 덕도 있겠지만 그동안 주가오름세에서 소외돼 왔던 것이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그동안 주가 오름세에 소외됐던 종목으로 눈을 돌려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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