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공항 신정문, 완공3년째 폐쇄

  • 입력 2001년 1월 8일 21시 53분


울산공항 신정문이 공항앞 국도 확장공사가 끝나지 않아 완공된지 3년이 지나도록 개통되지 못하고 있다.

울산공항은 공항 이용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왕복 2차선인 공항정문을 97년 12월 화봉사거리 방면으로 100여m 옮겨 왕복 4차선의 신정문을 완공했다.

정문 이전은 울산공항 청사(연면적 360평에서 2600여평으로)와 활주로(길이 1500m 너비 30m에서 길이 2000m 너비 45m로)를 확장하는 공항확장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신정문은 국도 7호선(북구 효문동 효문사거리∼송정동 신송정교간 4.67㎞) 확장 구간 가운데 울산공항앞 구간이 완료될 지난해 6월말 개통키로 했었다.

공항앞 국도가 확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정문을 개통하면 신정문에서 화봉사거리까지의 거리가 70여m에 불과해 공항 진출입 차량의 정체가 극심해 질 것이라는 경찰과 공항측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

그러나 국도 확장사업을 벌이고 있는 신화건설이 지난해 11월 부도나면서 공사가 중단돼 공항 신정문은 여전히 폐쇄된채 기존 정문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행기 도착 직후에는 공항 주차장에서 기존 정문까지 공항을 나가려는 차량이 200m 이상 늘어서 공항을 빠져나가는데만 20분 이상 소요되는 등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격고 있다.

시는 “공항앞 구간만이라도 조기에 공사를 마치도록 건설사를 독려해 공항 신정문을 3월까지는 개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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