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러브포텔 공대委' 9일 사직공원 집회

  • 입력 2001년 1월 7일 18시 55분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러브호텔 반대운동이 중앙정치권에 초점을 맞춰 다시 시작된다.

고양시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 난립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서울 사직공원에서 러브호텔 반대 집회를 개최한 뒤 청와대 관계자와 면담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고양시청을 상대로 반대운동을 펼쳐온 공대위가 서울로 진출하기로 한 이유는 1년 동안 황교선 시장과 수없이 만나 합의안까지 만들었지만 실효(實效)를 거두지 못한데다 최근에는 고양시가 신축된 10여개 숙박업소에 대해 무더기로 준공검사 필증을 내주려고 하기 때문. 고양시와 공대위는 지난해 11월1일 학교정화구역내에 공사중인 숙박시설에 대해 공사중지를 명령하고 실무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으나 이행된 것은 없는 상태다.

러브호텔 공대위 관계자는 “주민요구를 철저히 외면하는 고양시청뿐만 아니라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중앙정치권을 향해서도 자성과 함께 대책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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