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철의 카빙혁명]완전한 카빙 롱턴 만들기

자, 오늘은 카빙 롱턴을 만들어 볼까요. 지난주 에징턴 설명 때 말씀드린 대로 카빙스키를 이용한 카빙 기술의 기본은 단 두 가지, 몸을 회전하려는 방향으로 향하게 하고 몸과 스키를 회전방향으로 기울이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에지만으로도 동그란 턴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다이내믹한 카빙 롱턴을 만들 수 없어요. 이유는 에지에 강한 힘이 실리지 않기 때문이죠.

<사진 1>을 보세요. 에징턴에서 에지에 힘을 더 가하기 위해 ①부츠 앞부분을 누르듯 발목과 무릎을 굽히고 ②동시에 무릎과 허리를 같은 각도로 접었습니다.

이렇게 해야 에지에 체중이 더 많이 실려 회전이 깊고 다이내믹해 집니다.

이번에는 반발력(리바운드)을 소개하지요. 이것은 회전 때 동그랗게 휜 스키를 원상태로 되돌리려는 힘입니다. 카빙기술의 핵심은 이 반발력이고, 이것은 ‘익스텐션 앤드 벤딩’(Extension & Bending)으로 회전에 이용됩니다. 요령은 ¤¤ 에징턴 마무리 단계에서 반대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고 ¤¤ 동시에 무릎과 발목을 <사진 2>처럼 펴면 스키는 다시 반대 방향으로 휘면서 다음 턴에 들어갑니다. 간단하지요. 주의할 점은 두 동작 모두 스피드에 비례한다는 것이지요.

이 리바운드를 잘 살려 완경사에서 회전을 부드럽게 연결시키면 리듬감 있고 파워풀한 카빙 롱턴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스키의 반발력을 이용, 좀 더 다이내믹하고 급경사에서도 깊은 회전호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알려 드릴게요.

좀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동아닷컴 ‘박수철의 스키세상’(http://ski.donga.com)에 오세요. 자세한 해설과 동영상, 그리고 스키친구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스피드를 유지하는 카빙 기술로 보다 즐거운 스키잉을!

박수철 <살로몬 데먼스트레이터> iski@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