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파업영향으로 금리 큰 폭 상승

  • 입력 2000년 12월 27일 17시 42분


국민·주택은행 파업영향으로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른채 장이 마감됐다.

27일 채권시장에서는 환율급등과 일부 은행, 투신의 단기물 매도로 통안2년 수익률이 7%선에 올라섰다.국고3년 수익률도 6.8%선을 기록했다.

국민 주택은행 파업 영향으로 예금인출이 늘어나면서 단기채 매도압력이 커졌다. 환율급등도 영향을 줬다.그러나 농협 등 일부 기관은 높은 금리에 매물로 나오는 채권을 매수하기도 했다.

오전장에는 부진한 거래속에 고금리의 단기채 매물이 꾸준히 나왔다. 통안2년 12월 발행물은 전날보다 전날보다 1bp 높은 6.98%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7.02%선으로 급등했다.

11월 발행물도 7.05%까지 올랐다. 매도압력은 지표채권으로 확산돼 국고3년 2000-12호는 6.76%에 매물이 나왔다. 국고5년 2000-13호는 전날보다 7bp 오른 7.00%에 거래되기도 했다. 예보5년 44호는 낙찰금리보다 10bp 높은 7.15%에도 거래됐다.

한국은행은 통안채 2년물, 1년물, 6개월물 7740억원어치를 창구판매했다.

오후들어서는 통안채에 이어 국고채 수익률도 오르기 시작했다. 국고3년 2000-12호는 전날보다 5bp 높은 6.8%선으로 올랐다. 6.84%에 매수호가가 나오기도 했다.

오후장 중반 수익률 단기급등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여기에다 농협 등 일부 기관이 급매물을 처리하면서 수익률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장마감무렵 환율이 내린 것도 작용했다.

국고3년 2000-12호는 6.81%선으로 내려왔고 통안2년 12월 발행물도 7.09%선에서 7.08%로 떨어졌다. 11월물은 7.08%를 거쳐 7.03%에도 거래됐다. 예보5년 44호도 7.2%선까지 호가되던 것이 7.17%로 내려왔다.

증권협회 고시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6bp 오른 6.81%, 국고5년은 8bp 오른 7.03%, 통안2년은 9bp 오른 7.06%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3년 AA-등급은 전날보다 5bp 오른 8.15%, BBB-등급은 4bp 오른 11.84%이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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