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엔화, 달러당 114엔대로 추락…16개월만의 최저치

  • 입력 2000년 12월 27일 14시 56분


엔화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27일 도쿄외화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오후 2시30분 현재 달러당 1백14.15엔으로 전날보다 0.6%나 급락했다. 이는 작년 8월17일 이후 16개월만의 최저치이다.

엔화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유지, 같은 시각 현재 유로당 106.56엔에 거래되고 있다.유로화가치는 엔화에 대해 지난 10월 유로당 90엔선까지 내려갔었다.

외환 전문가들은 일본의 실업률 상승과 민간 소비위축 등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등 일본경기 하강조짐이 뚜렷해지자 엔화가치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정부는 전날인 26일 지난 11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전후(戰後) 최고치인 3월의 4.9%에 육박했다고 발표했다.

또 11월 중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2.3% 감소, 여전히 소비자들이 지갑을 꽉 닫아놓은 채 돈을 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형국<동아닷컴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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