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제2 롯데월드 18일 '첫삽'

  • 입력 2000년 12월 18일 00시 37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될 부산 제2롯데월드(본보 11월17일자 A29면 보도) 기공식이 18일 오후 부산 중구 중앙동7가 옛 부산시청 자리에서 열린다.

2005년 12월경 완공될 예정인 이 빌딩(107층)의 높이는 464.5m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건립된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닉스 트윈타워(92층, 452m) 보다 12.5m, 내년에 완공되는 중국 상하이(上海) 세계금융센터(94층, 459m) 보다 5.5m가 더 높다.

지하 7층 지상 107층 연면적 14만여평인 이 빌딩의 지하에는 아이스링크 테마파크 게임룸 헬스클럽 등 위락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11층까지는 영화관 공연장 쇼핑몰이, 지상 11층부터 103층까지는 1500개의 객실이 들어선다. 시공사는 롯데건설과 롯데쇼핑 등이다.

빌딩 부근에는 인접한 바닷가와 자갈치시장 등을 연계한 시민 휴식공간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빌딩 건설에는 부지매입비와 공사비 등 총 사업비 1조200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또 건설공사기간 중에는 매년 50만명씩 연인원 250여만명의 인력이 투입돼 지역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완공된 이후 1만8000여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거두며 자치단체는 연간 150억원의 지방세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이 빌딩을 한국을 대표하는 명물로 만들기 위해 외국관광객 등을 상대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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