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숙의 우리집요리]굴 무침

  • 입력 2000년 12월 15일 19시 43분


굴이 제철이다. 5∼8월 산란기를 지나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살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해서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장에 가면 양식용과 자연산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자연산은 조금 작지만 향과 단맛이 양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굴은 선도가 생명이므로 손질에 주의해야 한다. 신선한 것은 유백색 광택이 있으며 살도 토실토실하다. 끝부분은 검은색이 빛나고 동글동글하고 탄력이 있어야 하며 패주 부분이 투명해야 한다. 이 부분이 흰색으로 변해 있고 끝부분이 늘어져 있거나 끈적끈적한 물이 나와 있는 것은 오래된 것.

굵은 소금을 넣어 손가락 3개로 가볍게 돌려가며 깨끗이 씻고 거품은 수돗물을 씻어 흘려 버린다. 많이 만지작거리면 신선도가 떨어지며 물기를 완전히 빼야 맛이 산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재료〓생굴 150g, 밤 4개, 간장 국간장 참기름 고춧가루 각 1티스푼, 설탕 생강채 마늘채 각 1/2티스푼.

▽만드는 방법〓①밤은 얇게 썰고 생강 마늘은 곱게 채썰어 놓는다 ②둥그런 그릇에 양념을 한꺼번에 넣고 잘 섞는다. 이때 미리 섞어 놓아야 고춧가루가 불어서 굴에 골고루 묻는다 ③양념에 굴을 넣고 살살 버무린 다음 밤을 넣고 섞는다(양념 굴 밤은 미리 손질해 놓았다가 먹을 때 무쳐야 물이 생기지 않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