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고성 퇴적 여파 새땅 3만여㎡ 생성

  • 입력 2000년 12월 15일 01시 12분


침식 및 퇴적작용으로 인해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새로운 땅이 생기거나 지적도에 있던 땅이 사라지고 있다.

14일 강원 고성군에 따르면 최근 지적공사에 의뢰해 측량을 한 결과 현내면 초도리와 명파리, 죽왕면 봉포리 등 7개 지역 해안에서 지적도에 없던 새로운 땅이 3만6000㎡나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연말까지 이들 새 땅을 지적대장에 등재할 계획이다.

이 땅은 15∼20년간 해안조류 변동 등으로 인해 모래가 해안에 쌓여 생긴 것으로 일부 지역은 이미 주민들이 농경지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한편 속초시 영랑동을 비롯해 강릉시 강문동 강문해수욕장 등 강릉과 속초 양양지역 일부 해안에서는 파도에 의한 침식으로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다.침식 정도가 심한 영랑동 해안의 경우 유실된 모래가 많아 해안에 있는 건물들의 기초부분이 부숴지는가 하면 강문해수욕장도 백사장 대부분이 사라져 지난 여름에는 개장을 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강원도해양수산출장소는 30억원을 들여 영랑동 지역 300m 구간에 침식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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