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11월중 외국인 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는 거래소시장에서 3조3272억원어치를 사고 2조7020억원어치를 팔아 625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3904억원어치를 사고 3426억원어치를 팔아 47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나란히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만에 처음. 외국인은 9월과 10월 두달간 거래소시장에서 연속으로 순매도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10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의 순매수 금액이 5814억원(체결기준)으로 전체 순매수 금액의 93%에 이르는 등 특정 종목 중심의 순매수 경향을 보였다.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영국 미국 아일랜드계가 각각 3420억, 2375억, 61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말레이시아계는 33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올 들어 지난 달까지의 외국인투자자 주식 누적거래 동향을 보면 거래소 시장에서는 11조5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585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거래에 적극 나서 지난 달에는 주가지수옵션에서 외국인 거래비중이 5%를 넘어섰다.
11월중 외국인투자자는 전체 주가지수옵션 거래량의 5.0%인 269만8757계약을 거래해 연간 누적거래량을 1300만 계약대(1352만5170계약)로 끌어올렸다. 지난 달 외국인투자자의 주가지수선물 거래량은 18만7948계약으로 연간 누적 거래량은 130만6344계약이 됐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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