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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12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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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1700억원이 넘는 대량 순매수를 하고 있으나 5일째 10.6%의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내리고 있다.개인은 이날 13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7.50포인트 하락한 547.30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까지 550대가 유지됐으나 오후들어 다소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도 오전까지 70선을 유지했으나 오후들어 70선 밑으로 하락하면서 전날보다 1.41포인트 떨어진 69.7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12월물은 외국인들이 순매도 전환하면서 추가 하락, 전날보다 1.45포인트 하락한 68.55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5일 상승에 따른 경계성 차익실현용 매물이 출회되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으나 새롭게 신용금고 사태의 확산과 구조조정 과정의 파업사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오후 7시께 신용금고 추가 영업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며, 금융노조는 이날 노정합의문 이행을 촉구하면서 빠르면 다음주초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증시 관계자는 “금융권 노조의 총파업 움직임은 향후 은행주로 매기가 쉽사리 옮겨가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14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4000억원 안팎의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다소 부담스럽다”면서 “통신주 하향조정으로 재료공백상태가 오고 있어 여전히 나스닥 등의 해외변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융정책 변화가능성으로 나스닥이 3000선을 회복하는 등 부분 유동성 장세를 기대하는 심리가 살아있어 주가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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