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원로시인들 자작시 낭송회

  • 입력 2000년 12월 11일 19시 45분


‘아름다운 서울을 노래하라.’

올 들어 가장 추웠던 11일 낮 12시반부터 1시간 동안 서울의 한복판 광화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문화광장)에서 조병화 황금찬 김남조 홍윤숙 김후란씨 등 원로시인들의 자작시 낭송회(사진)가 펼쳐졌다. 예술원 회원이 4명이나 한자리에서 시 낭송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

이날 주제는 ‘서울―어머니의 강, 아버지의 산’. ‘서울을 생각하는 사람들 모임’(회장 신봉승)이 주최했다. 원로 및 젊은 시인 22명이 참석한 이날 자작시 낭송회에 이어 이들의 시가 담긴 30점의 시화 전시회가 13일까지 광화문역에서 계속된다.

조병화 시인의 ‘한 해를 보내며’, 김남조 시인의 ‘새벽 전등’, 전재섭 시인의 ‘난지도를 바라보며’, 신달자 시인의 ‘서울 그리고 연인’ 등….

신봉승 회장은 “새천년 서울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 원로 시인들을 모셔서 시화전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 중인 시화는 필요한 경우 일반인들이 구입할 수 있다.

02―3702―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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