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재취업교육' 큰 성과

  • 입력 2000년 12월 9일 01시 44분


대구지방노동청이 재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성취 교육’ 프로그램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 침체로 대구지역에서 실직자가 크게 늘자 이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대구노동청이 지난 5월부터 도입해 시행중인 것이다. 대구노동청은 현재 북부고용안정센터 강의실에서 10여 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루 6시간씩 모두 5일간의 일정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이력서 작성, 면접 요령 등 취업실무 지식을 가르치고 구인자의 입장에서 구직자의 단점을 발견하고 수정하는 ‘역할게임’ 등을 실시해 취업에 대한 자신감과 의욕을 불어넣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14회에 걸쳐 실시돼 교육 이수자 143명 가운데 45명이 새로 일자리를 얻었다.지난달 이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한 김모씨(47·대구 수성구 범물동)는 교육 담당자에게 최근 편지를 보내 “직장을 잃고 무기력과 자괴감에 빠져 자살까지 생각했으나 교육을 받은 후 좌절감을 극복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구노동청은 4일부터 12명의 실직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15기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앞으로 경북지역 중소도시 실직자를 대상으로 순회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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