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차형수/학교 종소리 우리 민요 이용하자

  • 입력 2000년 12월 4일 18시 21분


우리 집 앞에는 고등학교와 초등학교가 있다. 아침마다 초등학생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는 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소리로 조용해진다. 그러나 그 종소리는 우리 민요와 동요가 아니라 외국 민요를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다. 멜로디가 듣기에 좋지만 생각해 보니 좋은 우리 민요와 동요도 많은데 왜 굳이 외국민요를 이용했는지 모르겠다. 기왕이면 우리 민요나 가락을 이용했으면 좋지 않을까 한다. 요즘 학생들은 외제를 선호하고 외국문화를 잘 모방한다. 무조건 우리 것이 좋다면 거부감이 들 것이다. 사소한 종소리부터 우리 전통가락으로 만들고 우리 가락에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줘 자연스럽게 우리 정서를 심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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