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신증권, "증시 침체 불구 사이버 거래 증가"

  • 입력 2000년 12월 4일 11시 24분


주식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5대 증권사의 사이버 주식거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4일 대신, 삼성, LG, 대우 현대 등 5대 증권사의 올해 사이버주식거래비중이 11월말까지 73.77%로 지난 1월 대비 16.07%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식, 선물, 옵션을 포함한 사이버 증권거래 약정도 꾸준히 증가해 1100조원을 돌파한 1133조367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증권사의 사이버주식거래 비중은 올 1월에 57.1%를 기록한 후, 4월에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한 60.7%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증권거래도 지난달 1000조원을 돌파한 후 한달 만에 1100조원을 넘어섰다.

회사별 사이버주식거래 비중은 11월 한달 동안 대신이 82.7%를 기록한 것을 비롯, 삼성 75.3%, LG 70.0%, 대우 71.8%, 현대가 61.8%를 나타냈다.

회사별 사이버증권거래 금액은 대신증권이 463조 5674억원으로 제일 많았고, 뒤이어 삼성이 192조 9221억원, LG가 184조4060억원, 대구가 159조7544억원, 현대증권이 132조3868억원을 기록했다.

증시의 침체속에서도 사이버 주식거래 비중이 꾸준히 늘고있는 것은 오랜 주가하락으로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저렴한 사이버주식거래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이 사이버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고급투자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점도 사이버 주식거래비중을 꾸준히 증가시킨 이유이다.

대신의 김완규 사이버마케팅팀 팀장은 "올들어 지수가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사이버거래 비중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하고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 5대사 사이버 거래 비중 75%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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