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소 시황

  • 입력 2000년 11월 30일 20시 37분


장중 한때 500선이 무너지며 사흘째 하락했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하락과 원화 환율 급등이 여전히 무겁게 장을 짓눌렀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경기 둔화세가 엿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흘러나오며 낙폭이 깊어졌으나 일부 대형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지탱했다.

증권 종합금융 등 몇몇 업종을 빼고는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에 머물렀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모두 내림세를 보여 낙폭을 키웠다. 특히 파업에 대한 우려로 한국전력은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집중돼 6%나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반등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막판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공적자금 투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광주 제주은행 등 저가 은행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성신양회 동신제약 쌍용양회 두산건설 동양강철 등의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우선주 강세가 이어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 등 24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해 563개였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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