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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9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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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주재로 27, 28일 이틀동안 일본 오키나와에서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영목표등을 논의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사장, 진대제 사장 등 삼성전자 전사업부문 대표와 이학수 구조조정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이 해외에서 전자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2월20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전자부문 사장단 전략회의를 가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이 회의에서 "디지털 E-컴퍼니 실현"을 내년도 경영방향으로 정하고 반도체, 정보통신 등 각 부문별로 디지털 제품의 세계 일류화 전략을 논의했다.또 수출확대를 통해 무역수지 개선, 기업가치 증대로 외국자본의 국내 유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위해 삼성은 국내외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내년 매출목표를 호황이었던 올해 예상 매출 34조원보다 약 9%가 늘어난 37조원(350억달러)으로 늘려 잡았으며, 특히 내년도 수출은 올해 예상치보다 19% 신장된 25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총투자 규모는 올해 예상액 6조 4000억원보다 1조 3000억원이 늘어난 7조 7000억원으로 계획하고 집행은 반도체 등 경기변동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각 사업부문별로 삼성전자는 우선 반도체 부문의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늘리는 한편, TFT-LCD의 경우 수익성 확보에 주력, 판매비가 50%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휴대폰 사업은 수출확대를 위해 소비자 기호, 제품 디자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디지털 TV는 세계 시장 석권을 목표로 초기 제품 경쟁력 확보에 우선하기로 한다는 방침이다.
신일섭<동아닷컴 기자>sis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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