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나스닥 급락영향 주가 520 붕괴…코스닥 70 붕괴

  • 입력 2000년 11월 29일 09시 25분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이 나스닥을 연중최저치로 밀어낸 가운데 주가가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10월말 이래 처음으로 70이 붕괴됐다.

29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낮은 522.98로 출발한 뒤 오전 9시17분 520선이 무너져 한때 518.84까지 내려갔다.

9시41분 현재 전날보다 16.95포인트 내린 519.9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70이 붕괴되며 출발한 뒤 한때 3.91포인트 내린 68.59까지 내리기도 했다.현재는 3.57포인트 떨어진 68.93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12월물은 전날종가(66.60)보다 낮은 64.80으로 출발한 뒤 현재 2.25포인트(3.38%) 하락한 64.35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에 이어 5.97% 급락한 16만5000원대를 나타내고 현대전자도 6.7% 급락하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주도하고 있고,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를 비롯해 570개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한통프리텔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종목이 480개를 넘어서면서 추가 하락이 시도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은 내구재 주문과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낮은데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감과 실적악화 우려감이 팽배해지면서 전날보다 5.05% 하락하면서 2734.08을 기록, 2800선이 붕괴됐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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