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 Diary]우리동네서 볼 수 없는 광경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8시 27분


이른 저녁 뉴욕 60번가에서 릭 호스트닉은 조심스럽게 강아지를 끌고 가는 한 여성을 보았다. 그 여성은 강아지를 부를 때마다 “사랑스럽고 얌전히 행동하는 테리어”라는 말을 사용했다. 갑자기 검은색 리무진이 다가와 그 여성 앞에 섰다. 리무진 뒷좌석에는 매력적인 여성이 앉아 있었다. 알고 보니 그동안 강아지는 비서와 함께 있었던 것. 강아지의 실제 주인은 리무진을 탄 여성이었다. 지나가던 한 모자가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얘야 잘 보렴. 우리가 사는 일리노이주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광경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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