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황선홍의 가시와 후기리그 우승 ‘희망’

  • 입력 2000년 11월 24일 10시 42분


코멘트
공수콤비 황선홍(32)과 홍명보(31)가 이끄는 가시와 레이솔이 파죽의 8연승 달리며 일본 J리그 후반기 패권에 희망을 살렸다.

가시와는 23일 홈구장서 열린 후기리그 14차전에서 나고야 그램퍼스를 2대1로 꺾고 11승3패(승점 31)로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어깨부상에도 불구 선발로 출장한 황선홍은 골은 기록하지 못 했지만 활기찬 공간플레이로 공격을 지원했고, 홍명보는 최종 수비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1∼2위간 격돌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감마 오사카를 2대1로 제압, 10승3무1패 (승점 32)로 가시와에 승점 1점차를 유지, 마지막 1경기를 남기고 아슬아슬한 선두를 지켰다.

이에따라 J리그 후기우승은 26일 가시마와 가시와의 맞대결에서 결판나게 됐다. 만약 가시와가 승리하면 우승컵을 거머쥐게 되며 다음달 2·9일 유상철이 이끄는 전기 우승팀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 새 천년 첫 패권을 가린다.

한편 노정윤 윤정환이 출장한 세레소 오사카는 아비스파 후쿠오카를 1-0으로 꺾었다 . 유상철(요코하마) 김현석 김도근(이상 베르디 가와사키) 최성용(비셀 고베) 등을 포함해 J리그의 한국선수들은 이날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2년연속 한국인 득점왕에 도전하는 김현석(16골 4위)과 유상철(15골 6위)은 이날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득점 단독선두를 달리던 가시와의 기타자와는 이날 1골을 추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주빌로 이와타의 나카야마와 함께 18골로 득점 공동선두가 됐다. 김현석과 유상철은 득점왕 등극을 위해 26일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이상을 성공시켜야 하는 힘든 입장이 됐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J리그 전적(23일)

가시와 레이솔 2-1 나고야 그램퍼스

세레소 오사카 1-0 아비스파 후쿠오카

교토 퍼플상가 3-2 베르디 가와사키

시미즈 S-펄스 1-0 빗셀 고베

가시마 앤틀러스 2-1 감바 오사카

주빌로 이와타 3-0 산프레체 히로시마

가와사키 프론타레 1-0 요코하마 F 마리노스

FC 도쿄 1-0 제프 유나이티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