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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1일 2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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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11월 현재 도내 벤처 등록업수는 116개사로 이 가운데 컴퓨터와 의료관련 업체가 각각 17개로 가장 많고 화학 16개 전기 15개 기계 13개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상반기까지 늘어나던 신규 창업 벤처기업의 수가 7월 16개에서 9월 8개, 10월 5개에 이어 이달 들어서는 2개 업체에 그치는 등 6월 이후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벤처등록을 할 경우 자금지원 및 세금감면 등의 각종 혜택이 있는데도 벤처 등록을 추진하던 업체가 이를 포기하고 일반기업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최근 벤처등록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하던 전주의 A사는 경제상황과 벤처업체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나빠지자 벤처등록을 포기하고 일반기업으로의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최근 잇따른 대기업의 부도사태 등으로 경제사정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벤처 거품이 빠지면서 벤처 창업에 따른 ‘일확천금’의 기대심리가 차츰 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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