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화석유화학, 외자 1억 1000만 달러 외자유치 성공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2시 23분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20일 한화석유화학 주식 1450만 주를 매각하는 형식으로 글로벌 종합화학 업체인 독일 바스프社로부터 외자 1억1000만달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올해 3월 한화에너지 발전부문을 美 엘파소 사와의 제휴를 통해 계열 분리하면서 1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 또다시 대규모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대해 한화 관계자는 "지난 3월 8일부터 3박 4일간 독일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의 결실로 볼 수 있다"며 "김 대통령이 독일 도착 직후 독일 바스프사 슈트루베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슈트루베 회장이 플라스틱, 특수화학, 섬유분야의 생산 확대를 위해 4년간 약 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언급한 것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한화석유화학의 올 매출은 1조 6600억원으로 추정돼, 전년 대비 14%가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21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한화석유화학의 100% 출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이 250억원, 대림과 빅딜을 통해 설립한 여천 NCC가 올해 7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 한화석유화학은 올해 전체 1350억원 내외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화측은 전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보통주식 1450만주에 대한 BASF의 의무 보유 기간은 7년이다. 그후 8년동안 Put Option을 행사할 수 있으며 옵션 가격은 주당 8300원이다.

신일섭<동아닷컴 기자>sis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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