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회 파행으로 주가 약세 출발

  • 입력 2000년 11월 20일 09시 46분


검찰탄액안의 물리적 폐기에 따른 국회 파행으로 주가가 약세 출발했다.

미국 대선과 나스닥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지켜졌던 545포인대의 20일 이동평균선이 한때 붕괴되기도 했다. 지난 금요일 나스닥은 3000선이 지켜졌다.

20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7포인트 떨어진 543.78에 약세 출발한 뒤 오전 9시15분 현재 4.46포인트 하락한 546.80을 기록하고 있다.

선물 12월물은 외국인 매도 속에서 0.75포인트 낮은 67.35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지난 금요일보다 0.48포인트 하락 출발한 뒤 개인들 매기가 이동하면서 상승 반전, 0.30포인트 오른 80.98을 기록중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국회가 파행을 겪으면서 그나마 연말까지 기대했던 공적자금 투입 기대감이 무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하고 있다.

저가 메리트와 하방경직성을 논하는 논리가 국회 파행으로 약화될 국면에 놓이게 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현대문제 역시 계동사옥 매각을 둘러싸고 지연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는 시각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나스닥의 3000 지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개인들은 거래소에서 매도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으로 매기가 이동하고 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국회 소식이 전해진 뒤 동향이 주목된다.

종목별로는 삼성잔자, 현대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 우량주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주에 이어 LG전자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종목이 390개로 상승종목 300개를 앞선 상태.

코스닥도 한통프리텔과 옥션, 다음, 휴맥스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LG텔레콤, SBS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종목이 304개로 하락종목 178개를 앞서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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