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신권 수급상황 개선될 조짐

  • 입력 2000년 11월 20일 08시 49분


투신권의 수급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9일∼16일)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고는 2046억원 증가했다.

16일현재 2조 6468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일드펀드 등 혼합형 수익증권의 주식부문 수탁고는 다소 줄어들었다.

같은기간 1961억원 감소했다.

16일현재 혼합형 수익증권의 주식부문 수탁고는 23조 215억원이다.

한재용 투신협회 홍보팀 대리는 "최근 스팟펀드 발매가 조금씩 늘고 있어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고은 늘어났고 하이일드펀드의 만기도래로 혼합형의 주식부문 수탁고는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펀드의 평균 주식편입비율이 20%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25조 6600억원중 20%만 주식을 매수했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20조 가량 주식매수여력이 있는 셈이다.

여기다 연말까지 국민연금펀드 1조5천억(3천억원 납입완료)과 4천억원 규모의 교원공제회,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우체국예금 등이 매수세로 가담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1조 9000억원의 신규매수자금이 유입된다는 얘기다.

이들 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을 60%로 가정할 경우 1조 1400억원 규모의 매수여력이 발생한다.

물론 내년 1월말까지 6500억원 규모의 뮤추얼펀드 만기물량이 매물로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

만기도래하는 뮤추얼펀드 물량은 11월(6431억) 12월(6280억) 1월(9024억) 등 2조 1735억원대로 집계됐다. 이들은 만기를 앞두고 주식비중을 줄여 주식편입비율은 평균 30%대로 추산된다. 이를 경우 매도물량은 6520억원대로 예상된다.

정부발표대로 된다면 투신권의 수급여력은 한층 나아진다는 계산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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