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조성모 콘서트 티켓전쟁 "예매 안되면 예약이라도"

  • 입력 2000년 11월 14일 18시 31분


내년 2월 25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열리는 조성모 콘서트가 넉달이나 남았는데도 예약과 문의가 쇄도해 가수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경주현대호텔 관계자는 “10월말부터 문의 전화가 하루에 50통 넘게 오고 있다”며 “아직 티켓 예매를 시작하지도 않았는 데 팬들이 반강제적으로 ‘예약’을 고집하는 바람에 이름과 연락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예약’을 한 팬들은 400명을 웃돌고 있으며 현재 추세라면 앞으로 올해 안에 ‘매진’될 듯. 콘서트가 열리는 컨벤션홀은 1800여석 규모로 조성모는 두차례 공연한다. 이 관계자는 “예약 팬 중에는 경북 지역에 사는 팬들이 70%, 수도권 지역의 팬이 3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조성모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출발해 내년 2월말 경주현대호텔까지 전주 부산 청주 울산 전주 대구 대전 등 12개 도시에서 전국 순회 공연을 펼칠 예정. 이중 서울이나 전주 등은 70%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조성모측은 “2월말 경주 공연에 팬들의 관심이 큰 것은 3집의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모는 경주 공연이 끝나면 4집 준비를 위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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