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英과학장관]"한·영 과학기술 협력증대 희망"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8시 45분


“전세계 영국대사관 중 8곳만이 주재국과의 기술협력을 위한 부서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 중 하나입니다. 영국은 한국을 기술협력 최우선 국가로 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세인즈버리 영국 과학기술부장관이 12일 첨단기술 분야 대표 등 52명의 대규모 실무진과 함께 입국했다. 그는 13일 ‘한 영 하이테크 포럼’에 앞서 기자들에게 두 나라의 과학기술 협력과 영국의 과학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3년간 두 나라는 약 20억원 규모의 과학기술협력기금을 운영해왔다”며 “이번 방한 기간 중 13개의 새로운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우주국 회장이기도 한 그는 “우주항공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은 10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며 “유럽 최고 수준인 영국의 통신 소형위성 기술이 한국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국이 전세계 인구의 1%에 불과하지만 연간 과학논문의 8%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영국 과학기술 수준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경제회생을 위해 연구개발 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인상적”이라며 “자본과 첨단기술력이 탄탄한 영국으로 유학올 한국 학생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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