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고영채/학력 속였지만 모범적생활 참작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8시 22분


10일자 A18면에 실린 '학력 속여 군입대 33년 복무 물거품'기사를 읽고 쓴다. 기사에 나오는 채모씨는 중학교 중퇴의 학력을 중졸 이상으로 속였지만 자아실현의 한 방편으로 군복무를 택해 하사관으로서 우수표창을 7번이나 받는 등 모범적인 군생활을 하며 이 나라를 지켰다. 33년 전에 위조한 학력이 문제가 돼 명예는 물론이고 퇴직금과 연금까지 받지 못하게 될 처지라고 한다. 학력을 속인 것을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가 누구보다도 모범적인 군생활을 했다면 법원은 마땅히 정상을 참작해야 할 것이다.

고영채(광주 남구 압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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