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태지]11월12일, 서태지 육성 전문 공개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7시 21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지존'(서태지의 애칭)입니다.

사서함으로 정말 오랜만이죠.

어,30분만이네요.

아까 시간이 늦어져서 급히 예고편을 남겼는데요.

늦어져서 죄송하단 말도 못했어요.

요즘 공연 시간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자꾸 늦어지다 보니까

여러분들한테 참 미안한데

뭐 다 제잘못이지만

리허설을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까 자꾸 그렇게 되요.

그러니까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미안하구요.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처음에 귀국하던 날을 생각해 보니까요

벌써 두달이 넘었어요.

그때 공항을 아쉬운 마음으로 통과하고

새벽에 급하게 사서함을 녹음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때는 많이 떨렸는데

오늘은 그래도 많이 편안한 마음이 됐어요.

그래도 항상 그렇지만 좀 수줍긴 마찬가지군요.

여러분 잘지내고 계시죠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

저번에 제가 공연후에 쓰러졌다는 얘기가 있었잖아요.

근데 그건 좀 과장된 거구요.

그냥 감기몸살때문에 조금 비실비실 거리다가

링겔 좀 맞고 공연한게 전부구요.

그 후에 여러분들 걱정으로 금방 다 나았구요.

그러니까 저 그렇게 약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않아셔도 되구요.

그것보다 여러분의 건강도 좀 그렇게 챙기시구요.

하여간 우리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삽시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요즘 여러분들 보면 굉장히 든든해요.

지난번 사전녹화때 말했죠.

여러분들 멋지고 항상 기대이상이라구요 사실이구요. 하하

공연장 모습에서도 그렇고 지금 여러분이 진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모습들도 그렇구요.

이땅에 태지매니아로 살아간다는거

정말 힘든일이라는 얘기 같은거 많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항상 힘든만큼 보람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속상해하기 보다는

더 재미있게 더 즐겁게 저항하세요.

그리고 저는요.

이제 몇번 남은 사전녹화 후에는

본격적으로 콘서트 연습에 들어갈거구요.

제가 한번 또한번 제대로 미칠거리를 만들어볼께요.

그리고 끝으로 15일날 수능을 앞둔 수험생 여러분들

이제 한달도 채 안남았죠.

많이 힘드시죠.

그리고 우리 중3 여러분들도 있고

그리고 입사시험을 앞두고 있는 팬여러분들도 있겠구요.

또 여러가지 자격증 시험을 앞두고 있는 팬여러분들도

이 모든 분들 마지막으로 수퍼초울트라 파워로

힘을 내시고 이 모든 시험들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할께요.

그리고 시험 다 끝나고 콘써트때 제대로 놀아보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모종의 프로젝트라는게 궁금하셨죠.

뭐냐하면요.

조만간 여러분들이랑

대화의 장을 한번 마련해 보려고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라디오같은데서 하는 것처럼

요즘 근황도 애기하고 여러분 질문들도 받고

대답도 많이 하고 그런거에요. 무슨 말인지 알죠?

그러면 그때 만나서 많은 얘기 못했던 얘기 많이 나눌께요.

이제 날씨가 많이 추워졌으니까

자나깨나 감기 조심하시구요.

저는 이제 들어가버릴께요.

그럼 안녕

이건 전쟁이야!

11월12일 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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