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선물 순매도 4400계약…9일만에 66대로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4시 50분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도계약이 4000계약을 넘어섰다.

13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오후 2시40분 현재 외국인들의 신규매도 4347계약, 전매도(롱청산물) 1837계약 등 매도규모가 6184계약에 달하면서 순매도규모가 4425계약에 달하고 있다.

매수는 신규매수가 1410계약이고 기대했던 환매수(숏커버분)는 349계약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 같은 외국인들의 4000계약 이상의 순매도에 따라 선물 12월물은 오전보다 낙폭이 좀더 커진 가운데 전거래일 대비 5.64%(3.95포인트) 떨어진 66.15대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 12월물 지수가 66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월1일 64.75의 일중 저점 이래 9일만에 처음이다.

LG투자증권의 김정환 과장은 “외국인 선물 순매도규모가 4000계약을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면서 “장중 환매수를 기대하기도 했으나 오늘의 순매도세가 꺾이기는 힘들어 보이며 선물의 방향성 탐색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과 미국 첨단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나스닥 3000이 붕괴될 여지도 있다”면서 “돌아오는 미국 월요일장에서 긍정적인 장세변화가 나온다면 외국인들이 내일 환매수를 증가시킬 것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당분간 박스권 약세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