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주말 경기시간 재조정 될까?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4시 41분


한국농구연맹(KBL)이 2000-2001시즌들어 관중동원에 고전하고있는 몇몇구단의 강력한 요청때문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 시작시간을 한시간 늦추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개막한 프로농구는 토·일요일 경기를 지난 시즌보다 한 시간 앞당긴 오후 2시에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조정은 쉽게 해결 될 문제는 아니다. KBL은 올해 20억원의 중계료를 지불하는 공중파 방송사측에서 "경기개시 시간을 2시로 하지않으면 편성에 큰 어려움이 있다"는 요청에 따라 경기시간을 조절했다.

KBL관계자는 "자기팀 성적이 나빠 관중이 들어오지 않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시즌전 10개구단 단장들과 KBL이 합의한 경기시간을 이제와서 문제삼는 처사를 이해 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또 "지금 관중동원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체육관 시설이 지난시즌에 비해 월등히 좋아졌고 학생들이 방학을 하는 12월 하순경에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농구장을 찾을 것"이라며 시간조정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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