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와 놀아나다] 갈아 만든 배, '촌티 패션이 몰려온다'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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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웃기는 짬뽕'.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다. 촌스러움이 지극하면 그것도 세련된 맛을 풍기는 법이다.

'오늘도 신나게~ 학교에 가보자~.' 요즘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박사의 흥겨운 테크노 뽕짝이 울려대는 70년대 분위기의 한적한 마을. '중앙이발관'이라는 간판이 척 걸려있고 알록달록 전광판이 돌아간다. 이발관 앞에는 학생처럼 보이는 세 명이 어설픈 헤드뱅잉을 하며 막춤을 추는 중.

이들의 차림이 가관이다. 뽀글뽀글 파마, 몸에 달라붙는 노란색의 바지, 분홍색 셔츠, 레이스 블라우스. 이쯤 되면 요즘 시대에도 감당하기 어려운 패션리더들.

갑자기 이발관 문이 덜컥 열리고 주인이 나타나 이들에게 물벼락을 내린다. 주인은 포마드를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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