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현대.한일.삼신생명 금융지주사 편입 가능성

  • 입력 2000년 11월 12일 19시 03분


현대 한일 삼신생명이 24일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경영개선계획을 승인받지 못해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생명은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뒤 해외에 매각된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12일 “현대 한일 삼신 등 3개 생명보험회사가 스스로의 힘으로 증자를 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며 “이들 생보사가 24일까지 증자를 하지 못해 금감위 정례회의에서 경영개선명령을 받을 경우 한빛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지주회사에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한생명의 경우 연내에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부실을 털어내면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며 “당초 방침대로 해외 매각이 추진될 것이며 금융지주회사 편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이에따라 한빛은행 중심의 금융지주회사는 평화 광주 제주은행과 현대 한일 삼신생명 및 한국 중앙 한스 영남종금의 통합체인 하나로종금 등이 편입되는 구도가 될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이달중 한빛은행 중심의 금융지주회사 구도를 확정한 뒤 이르면 내년 1월중,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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