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전, 5억3000만달러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체결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3시 27분


한국전력은 10일 5억3000만달러 규모의 필리핀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120만㎾급) 건설용 차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전은 이 차관이 미국 수출입은행, 일본 국제협력은행,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조달받는 것으로 이날 현지에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차관 계약은 사업자체의 미래수익을 담보로 하는 사업금융(프로젝트 파이낸싱)방식.

한전은 지난 96년 필리핀전력공사가 발주한 일리한 발전소의 수주에 성공했으며 97년 9월에 51%의 지분을 출자, 필리핀 현지법인인 `케일코'를 설립,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일리한 발전소 건설비용은 모두 7억1000만 달러로 이중 75%를 이번에 조달받게 됐으며 한전으로서는 투자비(9100만달러)를 최소화하고 사업위험을 분산하는 등 사업안정성을 높이게 됐다.

한전은 2002년 1월 준공될 경우 향후 20년간 필리핀 정부로부터 연료와 부지를 무상 제공받고 발전량 전체의 구입과 판매가격도 보장돼 총수입이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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