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금통위, 콜금리 유지키로…

  • 입력 2000년 11월 9일 18시 49분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를 현재의 연 5.25%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부실기업 퇴출의 파급영향과 2단계 금융구조조정의 본격 추진 등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 불안요인이 크게 해소되지 않고 있어 콜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전 총재는 또 “6월 이후 높은 오름세를 보이던 소비자 물가가 농산물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10월에는 소폭 하락했다”고 금리 유지의 배경을 설명했다.전 총재는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과 관련, “단기적으로는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예정대로 잘 진행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