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병호/행정착오 경관 사과 한마디 안해

  • 입력 2000년 11월 9일 18시 49분


며칠 전 강의시간에 맞춰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로 가고 있는데 경찰관이 검문을 했다. 오토바이 번호를 조회하더니 수배중인 오토바이라며 마치 절도범을 다루듯 경찰서로 가자고 요구했다. 다시 한번 조회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무시했다.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든지 신분증을 맡겨 놓고 내 오토바이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가져오라고 했다. 강의시간에 늦을 것 같아 힘들다고 했는데도 경찰은 아무런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30분 동안이나 나를 붙잡아 두었다. 결국 경찰이 잘못 조회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귀찮다는 듯 가라고 했다. 좀 더 따뜻한 말과 서비스정신으로 시민을 대했으면 한다.

강병호(대학생·전북 전주시 금암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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