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주가하락으로 달러화 상승 개장

  • 입력 2000년 11월 9일 09시 38분


주가하락으로 달러화가 개장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1원70전 높은 1136원에 개장한뒤 9시32분 현재 1135.40/80에서 호가되고 있다.

전일 역외NDF환율은 나스닥 급락에 따라 1137원대까지 상승한뒤 1136/1137원에서 거래를 마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전체 포지션은 균형수준으로 알려졌으나 주가상승을 예상한 투기매도가 있었기 때문에 다소간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140원을 돌파할 명분이 축적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1137∼1138원에서는 고점매도세가 지속 유입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장후반의 환율하락은 주가상승을 전제로 한 것이었는데 개장초 주가가 하락하고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1135원이 오늘 바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아직은 1140원 고점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에 1138원이상으로의 상승도 제한될 것으로 본다면 오늘 등락폭이 1135∼1138원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주가상승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1140원이 고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일뿐 대우자동차 부도와 현대건설 위기를 감안한다면 방향은 환율상승"이라면서 "주가가 600선을 돌파하고 외국인 주식순매수 행진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시간문제일뿐 결국은 1142∼1143원이 돌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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