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되살아나는 투자심리

  • 입력 2000년 11월 6일 18시 37분


기업퇴출발표 이후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반등하면서 장외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벤처기업 위기감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6일 장외주식 정보제공 전문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기업구조조정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코스닥시장이 반등하자 일단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감은 해소되고 있다.

벤처기업 위기감은 대형주보다 중소형벤처주에 더욱 큰 영향을 줘 대형주는 바닥을 다져갔지만 중소형주는 유동성 부족이 심화되는 양상이었다.

온세통신은 코스닥시장 호전으로 1450원이나 올랐다. 강원랜드는 스몰카지노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와 코스닥등록 기대감으로 대기매수세가 몰리며 2350원이나 급등했다. 반면 맥소트뱅크는 코스닥등록철회로 2200원 하락했다.

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 팀장은 “은행구조조정과 현대건설 처리가 시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며 “장외시장은 장기간에 걸친 하락을 마치고 안정된 흐름속에 바닥다지기 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그러나 “유동성 문제가 여전히 시장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위험관리 차원에서 보유주식을 선별해 현금화하고 신규투자를 검토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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