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뉴욕 시즌 첫승 환호…포틀랜트 2연패 수모

  • 입력 2000년 11월 3일 18시 45분


‘뉴욕 닉스는 도깨비팀인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양키스와 메츠의 격전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뉴욕 시민은 미국프로농구(NBA) 연고팀 닉스의 시즌 벽두 ‘널뛰기’에 고개를 갸우뚱할 것 같다.

3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과 애틀랜타 호크스의 NBA 2000∼2001시즌. 1만9763명의 만원 관중은 뉴욕의 94―69, 대승에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홈 개막전에서 필라델피아에 충격적인 29점차 완패를 맛본 뉴욕이 이틀만에 시즌 첫 승리를 25점차 완승으로 장식하며 자존심을 되찾은 것.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한 뉴욕은 글렌 라이스가 21점을 터뜨렸고 센터 마커스 캠비는 12점, 12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키며 팀을 떠난 패트릭 유잉의 빈자리를 메웠다.

특히 뉴욕은 50%의 야투성공률을 기록했으며 턴오버는 13개에 그쳐 깔끔한 경기운영을 보였다.

참패의 수모를 당한 애틀랜타는 팀의 기둥 디켐베 무톰보가 말라리아에 걸려 빠지는 바람에 포스트에 구멍이 뚫렸다.

서부콘퍼런스에서 LA레이커스와 우승을 다툴 후보로 꼽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원정경기에서 피닉스 선즈에 82―108, 26점차 완패의 망신을 당했다.

강호의 면모를 잃어버린 채 시즌 초반 2연패. 올해 새로 피닉스에 입단한 토니 델크는 22점을 올렸고 제이슨 키드는 16점, 12어시스트, 7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3일 전적

뉴욕 94―69애틀랜타

댈러스 94―88인디애나

샌안토니오 103―91미네소타

휴스턴 115―93밀워키

덴버 101―97골든스테이트

피닉스 108―82포틀랜드

밴쿠버 99―91LA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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