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퇴출발표 임박 주가 상승세 주춤…선물 70선 밑으로

  • 입력 2000년 11월 3일 12시 06분


퇴출기업 발표 시간이 점차 다가옴에 따라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 탄력이 점차 둔해지고 있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퇴출발표 이후의 불확실한 장세 변화에 대비하는 시장참여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3일 기관들의 선물 매수 영향으로 현물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도규모가 550억원을 넘게 출회되면서 장중 567대까지 상승했던 종합주가지수도 오전 11시50분 현재 전날보다 4.20포인트 오른 562.30대로 다소 낮아졌다.

코스닥도 80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추가상승보다는 관망세가 커지면서 전날보다 2.00포인트 오른 80.25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12월물은 오전 중 70.55까지 상승하면서 70선을 넘었으나 경계성 매물증가로 70 밑으로 밀리면서 오전 11시50분 현재 69.9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570계약, 기관들은 1270계약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들이 1620계약, 은행들도 800계약 이상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신규 매매보다는 전매와 환매량이 증가하고 옵션시장에서도 콜과 풋을 동시에 매매하는 등 향후 상승과 하락 양쪽으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탐색장으로 빠져드는 분위기다.

현대증권의 김준호 선임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서 일단 한단계 레벨업된 거래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퇴출기업 발표 예정시간을 앞두고 점차 불확실성에 대비한 전략으로 전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