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4일째 상승세…코스닥 80회복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수 전환에 따라 주가가 4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 12월물이 70을 넘어섰고 코스닥도 5일만에 80선을 회복했다.

3일 선물시장에서 선물 12월물은 70선의 매물벽을 넘어서면서 70.50까지 상승한 뒤 오전 10시20분 현재 70.05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도 전날보다 4.38포이트 오른 562.48을 나타내고 있다.

선물과 거래소 시장 강세에 따라 코스닥지수도 10월27일 이래 5일만에 80선을 회복한 뒤 전날보다 2.24포인트 오른 80.4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 국민 주택 등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212억원의 순매수, 매수폭을 넓히면서 5일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개장초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 오전 10시20분 현재 511계약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기업퇴출에 대한 경계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순매수 영향과 3일째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상승세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439억원의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되면서 포항제철, 한국전력,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군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기업퇴출 문제가 오늘 오후 예정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의 김도현 선임연구원은 “미국 나스닥과 인텔 등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로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전히 해외변수에 취약한 장이고 국내 퇴출기업 발표가 임박해 신중한 매매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10시20분 현재 거래소 상승종목은 567개로 하락종목 229개를 2배이상 앞서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상승종목이 468개로 하락종목 80개를 앞도하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