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Science]뇌 주름-지능 상관관계 없다

  • 입력 2000년 11월 2일 19시 38분


▼질문▼

뇌의 주름과 지능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답변▼

뇌에 주름이 많은 것은 아인슈타인이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가 좋았다는 사실을 설명해주기보다는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머리가 좋다는 사실을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물들은 인간보다 더 매끈한 뇌를 갖고 있는데, 이는 진화와 관련된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뇌의 인지활동은 대뇌피질의 얇은 표면층에 있는 세포들 속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두개골의 크기는 생물이 진화하면서 뇌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속도만큼 빠르게 커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뇌가 복잡하게 주름이 진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두개골의 작은 공간 안에 표면적이 훨씬 더 넓은 뇌를 집어넣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의 지능은 뇌세포의 분기 및 뇌세포들 사이의 복잡한 연결관계의 형성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연결관계가 형성되는 장소인 뇌의 모양은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따라서 뇌의 주름 부족이 정신적인 결함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아주 드문 질병인 활택뇌(뇌가 매끈한 모양을 하고 있는 병)의 경우뿐입니다.

(http://www.nytimes.com/2000/10/31/science/31QN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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