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모닝 빠진 마이애미 올랜도 꺾고 ‘굿모닝’

  • 입력 2000년 11월 2일 18시 36분


왕년의 메이저리그(MLB) 명 외야수 레온 라일리의 아들, 프로미식축구리그(NFL) 뉴욕 자이언츠의 명 디펜시브백 리 라일리의 동생으로 더 잘 통했던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패트릭 라일리감독(55).그가 마침내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라일리감독은 2일 올랜도 매직과의 2000-2001 시즌 홈경기에서 105-79 대승을 이끌어 대망의 ‘1000승’을 달성했다. NBA에서 1000승 이상을 올린 감독은 토론토 랩터스의 현역감독 레니 윌켄스(1179승)뿐.

70년대 LA 레이커스의 슈터로 활약한 라일리는 81년 레이커스에서 첫 지휘봉을 잡은 뒤 뉴욕 닉스를 거쳐 95년 마이애미에 정착,19년째 감독생활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의 이날 승리는 ‘이변’ 이었다. 마이애미는 알론조 모닝이 신장병으로 코트를 비워 최약체로 분류된 반면 올랜도는 올시즌 동부콘퍼런스 최강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

이날 센터 모닝의 공백을 메운 포인트 가드 팀 하더웨이는 48분 중 25분만을 뛰면서도 팀내 최다인 17득점에 어시스트를 7개를 찔러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새로 들어온 가드 에디 존스(17득점 7리바운드)와 포워드 브라이언 그랜트(8득점 6리바운드)를 앞세워 1쿼터에서 37-14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시즌개막 이틀째인 이날 혈전이 펼쳐진 경기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새크라멘토 킹스전.

클리블랜드가 2번의 연장전 끝에 레이먼드 머레이의 결승골로 102-100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포워드 머레이는 2차 연장전에서 6점을 성공시키며 NBA데뷔 7년만에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전날 뉴욕 닉스를 꺽었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홈 개막전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04-98로 꺾고 2연승을 달렸고 패트릭 유잉을 앞세운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덴버 너기츠를 112-99로 이겼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2일 전적

마이애미 105-79 올랜도

유타 97-92 LA레이커스

시애틀 112-99 덴버

클리블랜드 102-100 새크라멘토

워싱턴 95-77 샬럿

필라델피아 104-98 토론토

보스턴 103-83 디트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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