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물 70선 돌파 공방…개인 4200계약 순매수

  • 입력 2000년 11월 2일 15시 01분


정부의 구조조정 원칙 추진 속에서 현대건설이 조건부 회생쪽으로 가닥을 잡고, 정부의 퇴출기업 관련 파장 축소책이 발표되면서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와 삼성전자 등 대형주 강세로 500선 바닥 굳히기에다 550 안착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개인들이 대량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선물지수는 70선을 일시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지속됐던 60∼70대의 박스권 상향 이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선물 12월물은 개인들의 순매수 확대 속에서 오후 한때 70.55까지 상승하면서 이탈을 시도했다가 오후 2시55분 현재 69.65대로 다소 조정을 받고 있다.

개인들은 4200계약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760계약, 투신은 2000계약, 증권은 140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에서 외국인들은 830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이면서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우량주를 매수하고 있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현대충격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개인들의 매수세를 촉발시켰다”면서 “외국인들의 긍정적 관망 성향도 향후 한단계 레벨업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